[자막뉴스] 전세계 성탄절 분위기 고조…사랑 전하는 산타들
천명의 산타들이 마라톤 출발선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코소보의 수도 프리스티나에서 열린 산타 마라톤 대회는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산타 마라톤은 인도주의적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습니다. 우리는 마라톤 기금을 통해 이번에 저소득층 500가구를 도울 것입니다."
손을 잡고 뛰어가는 엄마와 딸, 휠체어를 타고 참가한 소년, 연인에게 프로프즈를 하는 남성까지.
산타의 모습은 다양하지만 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은 모두가 같습니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어린이 병원에 한 남성이 방문하자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이 남성은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래퍼 티아이로 선물을 나눠주고 사진도 찍고 따뜻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습니다.
"어린이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 꿈이 무엇이든 크든 극단적이든…"
래퍼는 병원 라디오 스튜디오에 방문해 아이들에게 병마와 싸워 이겨 반드시 꿈을 이뤄달라고 당부합니다.
쇼핑의 명소 미국 뉴욕 5번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었습니다.
화려한 전시물로 채워진 거리에는 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정말 환상적이에요. 여기에 영원히 머무르고 싶어요."
상점들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소품을 내세우며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구세군 자원봉사자가 캐롤에 맞춰 춤을 추자 지나가던 여성도 동참하고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